세상 모든 걸 태워버릴 것처럼 당당하게 굴던 햇살에 힘이 살살 빠지기 시작하고, 아침저녁으로는 제법 선선한 날들이 되었다. 너무 기다리던, 1년에 며칠 안 되는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제주도에 살다 보니 주변에 널린 바다와 산을 좀 활용해 보기로 했다. 텐트 구매에 앞서 이것저것 텐트에 대해서 약 이틀간 힘들게 공부한 내용을 정리해 보자.
내가 원하는 텐트의 조건
우리가 원하는 텐트의 조건은 어쩌면 남들과 좀 다를 수 있다. 아직은 숙박에는 전혀 관심이 없고, 바람이 좋은 날 텐트를 펼치고 커피나 한잔, 조리가 가능한 캠핑장이라면 바비큐나 라면정도를 간단히 즐기고 밤에 텐트 접어 집에 오는 정도의 당일치기 나들이용의 텐트가 필요한 것이다. 아직 텐트에 한 번도 들어가 본 적 없으니 이렇게 천천히 시작해 보기로 했다.
당일치기 나들이때 사방으로 그늘을 막아주는 용도로 사용하기 좋도록 2초 설치와 2분이내 철거 제품인 원터치 제품으로 마음을 굳혔다.
- 간편한 사용 : 요즘은 원터치로 펴고 접을 수 있는 텐트가 많이 나왔다. 원터치라는게 한, 두 번 터치해줘야 하는 모델도 있고, 아예 허공에 던지면 한 번에 펴지는 텐트도 있다. 어떤 것이 우리와 맞는지 찾아봤다.
- 저렴한 가격 : 허공에 던지면 한번에 펴지는 텐트를 만들어서 이렇게 싸게 팔아도 되는 건가? 싶을 정도로 저렴한 물건들도 있다. 하지만 이틀간 많은 제품과 리뷰들을 보고 느낀 건 한 계절이라도 제대로 사용하려면 5만 원은 넘어야 할 것 같다고 결정했다.
- 내구성 : 텐트의 가격대별로 텐트를 지지해 주는 폴대나, 텐트를 고정해 주는 '팩'도 두께와 길이가 달라지기도 하고, 창문을 열었을 때 방충만이 잘 되어있어 충분히 즐길 수 있는 것과 아닌 것, 창문이 고정되는 것과 아닌 것 등 여러 가지 기능과 내구성이 달라졌다.
- 쾌적한 사이즈 : 이번 텐트 구입의 목적이 낮에 잠깐 놀다 오는 용이었기 때문에 처음엔 1~2인용도 가능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1~2인용의 경우 바닥 면적이나 높이의 차이가 크게 나지 않는다 해도 가장 높은 부분의 높이가 차이 나지 않는 것이지 전체적인 천장 각도에 의해 아주 낮아지기 때문에 답답할 것 같았다. 그래서 3~4인용이 맞다고 생각했는데, 들어가 편히 둥글 거리려면 4~5인용으로 가기로 했다. 이런 결정에는 가격이나 사용법, 모관이나 이동시 부피등이 크게 차이 나지 않는다는 점이 중요하게 작용했다.
제조사별 텐트
원터치 텐트를 검색하다보면 크게 '네이처하이크'와 '패스트캠프' 제품으로 나뉜다. 저가형의 물품이지만 그래도 내 돈이 5만 원 이상 들어가는 것이기 때문에 책임져 줄 회사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 네이처하이크
해외직구 제품이다. 텐트의 모양이나 가격은 패스트 캠프와 크게 차이 나지 않지만 나는 2만 원 이상의 물건은 웬만해선 직구를 선호하지 않는다. 애매한 가격에 책임자가 없는 물건은 내 손에 불량이 도착할 경우 그냥 돈을 버리는 것이기 때문이다. 아주 마음에 드는 디자인의 텐트가 있었지만 과감히 패스하기로 했다.
◆ 패스트캠프
중국 물건이지만 '아이두젠'이라는 회사가 수입해서 판매하고 있다. 혹시라도 불량품이 걸렸을 때를 대비해서 한국판매처가 있는 '패스트캠프' 제품을 선택했다.
▢ 패스트캠프 베이직 라인
처음에는 가장 기본적이고 가벼워 보이는 베이직 라인중에 3~4인용인 '베이직3'로 마음이 정해졌었는데 자꾸 보다 보니 체격 좋은 우리 부부에게는 적합하지 않은 것 같아 패스했다. 책이라도 한 권 들고 가고 노트북도 좀 펼치고, 쿠션이라도 각자 하나씩 들고 가 사용할 생각을 하니 그래도 넓은 게 좋을 것 같다.
패스트캠프 베이직 라인중에 '패스트캠프 원터치팝업텐트 베이직3+ 빅패밀리'라는 제품은 텐트 앞에 그늘막을 만들어 주는 '타프'까지 포함이라 무척 혹했지만, 계속 다른 텐트들과 비교해서 보다 보니 이 '타프'의 높이가 너무 낮아서 오히려 불편해 보였다.
- '패스트캠프 원터치팝업텐트 베이직3+ 빅패밀리' 69,900원
- 아이두젠 컴퍼니
패스트캠프 원터치팝업텐트 베이직3+ 빅패밀리[그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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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패스트캠프 오페라 라인
패스트캠프 제품오페라 라인중에 '패스트캠프 원터치팝업텐트 오페라스위트 와이드타프익스텐션' 제품은 그늘을 만들어 주는 '타프'의 크기와 높이도 마음에 들고 4~5인용인 데다가 원터치텐트 시장점유율도 6년 연속 1위라고 하고, 뭔가 혹해서 거의 구매할 뻔했다. 지금도 약간 마음이 살랑살랑한다. 게다가 네이버를 통해 들어가면 스마트 스토어 한정 할인가로 109,000원에 판매하고 있어서 더욱 그렇다.
- '패스트캠프 원터치팝업텐트 오페라스위트 와이드타프익스텐션' 149,000원
- 스마트스토어 한정 할인가 109,000원
패스트캠프 오페라스위트 와이드타프익스텐션 원터치 텐트 4-5인용 : 아이두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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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패스트캠프 메가라인
오페라와 메가 라인에는 '스위트'가 붙으면 4~5인용을 말하는데 이게 딱 우리 두 사람이 서너 시간쯤은 불편함 없이 뒹굴거릴 수 있을 것 같았다. 그중 만원만 더하면, 2만 원만 더하면, 하는 식으로 그늘막인 '타프'까지 포함된 물건들을 보게 되었지만, 우리가 사는 지역 특성상 바닷가에서 텐트를 사용할 확률이 많았고, 그럼 저 그늘막의 펄럭거림이 부담스러울 것이라고 판단되었다.
- '패스트캠프 메가스위트' 74,900원
패스트캠프 원 터치 팝업텐트 메가스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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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패스트캠프 원터치텐트 메가스위트 + 가변익스텐션
아직은 텐트를 한 번도 사용해 본 적이 없기 때문에 어떤 걸 정해야 할지, 어떤 물건이 필요할지 정확히 알지 못한다. 물론 좋은 물건이 많이, 완벽히 갖춰지면 좋겠지만 사실 우리가 텐트 휴식과 맞는 사람인지 조차 경험해 보지 않았기 때문에 시작은 제법 간소하고 싶었다. 그래서 '패스트캠프 메가스위트' 단품을 구매하려고 하였는데, 약 5,000원을 보태면 작은 그늘막 '타프'가 추가된 제품을 살 수 있어서 이걸로 결정하게 되었다.
'타프'는 없이 사용하다가 그늘막이 필요하다면 여러 상황과 방향에서 사용하기 편한 파라솔을 구입하자, 일단은 메가스위트 단품 구매로 마음을 굳혔는데, 워낙 저가로 '타프'까지 추가구매할 수 있어서 그냥 냅다 질러본다.
- '메가스위트 + 가변익스텐션' 80,020원
패스트캠프 원터치텐트 메가스위트 + 가변익스텐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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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트 추가 구매품
텐트를 구매해서 사용하려니 정말 수 없이 많은 구성품들이 쏟아져 나왔다. 그중 우리가 필수로 구매해야 한다고 생각한 물품은 '그라운드시트'인데, 텐트 안에 쿠션감을 위해 깔아주는 카펫이나 담요와 달리 바닥에서 올라오는 습기나 냉기를 막아주는 방수제품으로 기분 구성품이기 때문에 무시할 수가 없었다.
내가 주문한 메가스위트 제품에 사용할 수 있으려면 280×210cm 짜리 제품이 필요해서 이에 맞추어 사이즈 확인하고 주문했다. 같은 사이즈로 베이직4 스위트, 베이직5 멀티, 베이직5 빅패밀리, 메가 5와 오페라 스위트까지 호환이 가능하다.
- 패스트캠프 전용 그라운드시트 11,710원
패스트캠프 전용 그라운드시트 메가/멀티 호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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